목록으로
조선 무과에 장원 급제한 네덜란드인

2026년 2월 12일

조선 무과에 장원 급제한 네덜란드인

조선 무과에 장원 급제한 네덜란드인 박연, 두 세계를 잇다 4 조선시대에 네덜란드인이 무과에 장원 급제했다는 사실, 알고 계셨습니까?

제주에 표착한 서양인

인조 5년. 풍랑을 만난 서양 사내 셋이 제주도에 표착합니다. 조선 관헌에 붙잡혀 한양으로 압송된 이들. 기록에는 그들을 ‘남만인(南蠻人)’이라 적었습니다. 정체를 알 수 없는 서양인. 그러나 이들은 네덜란드 사략선의 승무원이었습니다.

얀 얀스 벨테브레, 박연이 되다

그중 한 명이 얀 얀스 벨테브레. 조선에 귀화하며 ‘박연(朴淵)’이라는 이름을 받습니다. 그는 훈련도감에 소속되어 홍이포 제작을 지도했고 조선 군사 체계 안에서 역할을 맡게 됩니다. 이후 병자호란에도 참전합니다.

무과 장원, 조선인이 되다

박연은 무과에 응시해 장원 급제합니다. 외국인이 조선의 무과에서 최고 성적을 거둔 셈이었습니다. 그는 조선 여인과 혼인하여 1남 1녀를 두고 완전히 조선 사회의 일원이 됩니다. 겨울에도 솜옷을 입지 않을 만큼 강건했다고 전해지며, 무관으로서의 자질 또한 인정받았습니다.

하멜과의 만남

1653년, 또 다른 네덜란드인이 조선에 표착합니다. 헨드릭 하멜과 그 일행이었습니다. 이들을 호송하고 통역한 인물이 바로 박연이었습니다. 그는 서양인에게 조선의 풍속과 제도를 설명했고, 조선에는 서양의 무기와 지식을 전했습니다. 두 세계를 모두 이해하는 드문 존재였습니다.

두 세계를 잇는 다리

박연은 조선에 귀화한 최초의 서양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는 낯선 땅에 정착해 무관이 되었고, 가정을 이루었으며, 역사의 한 장면에 이름을 남겼습니다. 국적을 넘어 자신이 선 땅에 뿌리내린 사람. 박연은 동서양이 충돌하던 시대에 두 세계를 잇는 다리가 되었습니다.
관련 영상
관련 영상 보기
목록으로

본 콘텐츠는 인읽역이 직접 기획·제작한 자체 역사 교육 자료이며, 모든 저작권은 인읽역에 있습니다.
무단 복사, 캡처, 재편집, 재배포, 재업로드 및 2차 가공을 금합니다.

인읽역은 유튜브, 인스타그램, 틱톡 채널도 함께 운영하고 있습니다.
역사 교육 콘텐츠 확장에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